한중 FTA 직격탄 우려에도 동남권 제조업 주가 무덤덤 |
2015.12.08조회2223 |
한중 FTA 직격탄 우려에도 동남권 제조업 주가 무덤덤한중 FTA 직격탄 우려에도 동남권 제조업 주가 무덤덤 자동차부품·철강업 총주가 상승, "발효 후 리스크 커진다" 지적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시 타격이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과 철강업 관련 동남권 상장사의 주가가 'FTA 악재' 우려에도 흔들림 없이 안정세를 유지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 상장사 25곳의 총주가(종가 기준)는 이날 40만5275원으로 한중 FTA 국회 비준이 이뤄진 지난달 30일(40만1080원)보다 오히려 1.05% 올랐다. 25곳 중 16개사의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상승했다. 동남권 자동차 부품 상장사 중 주가가 가장 높은 현대위아(경남 창원)의 상승 폭이 4.13%(12만1000원→12만6000원)로 최고를 기록했다. '1차 철강 제조업'에 속한 동남권 상장사 22곳의 총주가도 29만6035원에서 29만7095원으로 0.36% 상승했다. 22곳 중 주가가 오른 곳은 14개사(63.6%)였고 제낙스(부산)가 가장 높은 상승 폭(8.81%·1만7600원→1만9150원)을 기록했다. 이들 업종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도 주가가 선방한 것은 국회 비준에 앞서 제기된 한중 FTA에 따른 피해 우려가 시장에 선(先)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자동차 부품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의 물량 공세로 타격이 예상된다는 전망 이외에 일부 긍정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는 관측도 나오는 터라 주가 하락 움직임을 일정부분 희석시켰다는 분석이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이날 '한중 FTA 영향 모니터링' 자료에서 "국내 완성차의 중국 내 현지공장 수주 증가에 따라 자동차 부품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은 한중 FTA가 실제로 발효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들 업종을 둘러싼 리스크가 앞으로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자동차 부품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데다 철강업도 중국의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백충기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세계 철강수요가 지난해보다 1.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할 때 동남권의 주요 산업인 철강업의 전망을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 2015-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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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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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5.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