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화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신규 브랜드 ‘비마지’…’페이스 존’ 기술로 무장 스콧 터커(Scott Tucker)가 러닝화에 페이스 존(pace zone)이라는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풋웨어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러닝화 제작 및 판매에 새 길을 열 것이라고 공약한 비마지(Vimazi) 브랜드는 업계 베테랑인 스콧 터커가 설립한 것으로 에너지 효율적인 추진력과 러닝 속도에 따라 러너마다 다른 충격 쿠셔닝을 제공하는 ‘페이스 존’이라는 강력한 기술력을 활용한다. 터커는 “‘비마지’는 러너들에게 가장 중요한 성능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에서 최고의 신발을 찾아야 한다는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페이스 존’으로 풋웨어를 제작 및 판매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 누구도 이 같은 방식으로 러닝화에 접근하지 않았다. 하지만 때가 왔다. 그리고 그 해결책은 우아하다.” 그는 러너들이 걷는 매 걸음마다 쿠셔닝과 추진력이 필요하지만 현재 러너들은 추진력 측면에서 에너지 효율적인 풋웨어나 적절한 쿠셔닝이 잇는 풋웨어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풋웨어는 추진력 측면에서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지 않는다고 그는 지적했다. 하지만 비자미는 물리학과 생물역학을 적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미드솔에 사용한 패스트포드(FastPod)는 앞발보다는 뒷발의 힘을 조절하고 기본적으로 러너의 속도에 따라 결정된다고 터커는 덧붙였다. 체중 또한 중요하게 작용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각 모델은 최적의 충격 쿠셔닝을 제공하고 추진력을 받는 동안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각각의 러너들은 속도에 관계 없이 최고의 기량을 낼 수 있게 도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풋웨어를 원한다”고 터커는 말했다. 그리고 모든 속도마다 추진력 효율성과 최적의 쿠셔닝을 제공할 수 있는 신발은 없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물리학이다”고 그는 덧붙였다. “페이스 존으로 신발을 튜닝하는 것으로 이를 달성할 수 있다.”터커는 물리교육학과 역사학을 수학했으며 26년 동안 러닝 생체역학을 연구하고 러닝화를 제작하고 있다. 그는 1990년데 몬트레일(Montrail) 트레일 러닝화에서 경력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한 분야를 파고 있다. 더 나아가 그는 마의 2시간 마라톤 장벽을 허물 수 있는 풋웨어를 디자인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터커가 놀랍지만 단순한 솔루션을 만들어내기까지 연구와 원형 제작, 시험까지 2년이 소요됐다. 특수한 조합으로 초경량의 폼 구조와 밀도를 사용해 각 페이스 존에 기능성을 부여했다. 탄소섬유나 다른 첨단 소재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저 특수한 크기와 물리적 특성만을 활용한 것이다. 러너를 위한 신발 선택 과정은 단순하다. 그들이 알아야 하는 모든 것은 달리는 속도다. 선택 과정은 동일하다. 속도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다. 비마지는 페이스 존 컨셉트로 러닝화에 필요한 다른 특성을 구축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10~13분대 속도용으로 디자인한 Z70이 Z30(5~7분 속도용)에 비해 넓은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고 뒷발 안정성을 강화한 이유다. 반면 Z30은 폭이 좁고 체중을 저장할 수 있는 강화물이 적게 사용됐다. 지지력, 견인력 및 내구성이 유사한 방식으로 적용되고 있다. 비마지는 러너가 매주마다 속도 범위를 전환할 수 있는 풋웨어를 고안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 풋웨어의 가격은 160달러선이 될 것이다. 이 풋웨어는 8월경에 출시될 예정이며 시장에서 인기를 끌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터커는 비마지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6~8개월 이내에 완전한 상품 카테고리를 갖출 때까지 새로운 모델을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출처: Running Insight
등산과 골프가 'MZ(밀레니얼+Z세대)세대'의 또 다른 패션의 장으로 떠오르면서 덩달아 젊어진 아웃도어·골프 의류가 제2의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시작 이후 해외여행이 막히고,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유흥거리가 줄어든 젊은 층이 캠핑·등산·골프 등 야외활동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야외활동이 늘자 아웃도어 의류의 인기도 상승 중이다.2010년대 중반 이후 인기가 사그라드는 듯하던 아웃도어 수요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것이다.그간 '중년층이 좋아하는 옷'이라는 편견이 컸던 아웃도어·캠핑 브랜드들은 MZ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고객 수요에 화답하는 중이다.오랜 시간 동안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골프 역시 MZ의 주요 레저 활동 대상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업계는 젊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이른바 '골린이(골프+어린이)'들을 겨냥한 골프웨어 출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더불어 코로나19 백신 상용화로 다양한 야외 스포츠 수요가 늘면서 등산·골프복뿐 아니라 조깅·요가복 같은 스포츠 의류 매출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본격적으로 날씨가 풀리기 시작한 3월 중순부터 말까지(15일~28일)까지 롯데백화점 광주점 아웃도어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 신장했다.특히 최근 '라운딩의 계절'을 맞이한 골프의류·용품 매출은 163% 증가했다.광주신세계의 경우도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아웃도어 상품군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증가했다.골프의류·용품은 110% 크게 신장했으며, 스포츠 의류 역시 50% 성장했다.지역 백화점은 야외활동 증가 추세에 맞춰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롯데백화점 광주점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을 삼갔던 고객들이 야외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아웃도어·캠핑 브랜드 할인행사를 연다.내달 8일까지 롯데백화점 광주점 6층 특설매장에서는 아웃도어 콜핑 의류와 캠핑용품 행사를 진행한다.등산용 티셔츠, 바지는 물론 캠핑 시 필수인 1인용 의자와 팝업텐트를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광주신세계 역시 따뜻한 봄 날씨에 라운딩을 즐기는 고객들이 늘 것으로 예상해 내달 1일까지 1층 이벤트홀에서 골프의류·용품 특집전을 진행한다.해당 기획전에서는 잭니클라우스, 와이드앵글, 스릭슨용품, 스폴용품 등 다양한 골프 브랜드의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본격적으로 풀린 날씨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자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지난해 이맘때에는 코로나19 사태가 막 시작됐을 때라 아웃도어 매출이 크게 줄었었는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다시 호황을 맞은듯해 안도가 된다"며 "당분간 야외활동복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다양한 상품군은 물론 기획전도 준비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2021년 3월 29일 전남일보]
㈜비와이엔블랙야크의 강태선 회장이 지난 15일,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과 투명 페트병 고품질 재활용 및 지속 가능한 소비 체계 구축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강태선 회장(오른쪽)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왼쪽)과 업무 협약식 체결. 블랙야크 제공 ㈜비와이엔블랙야크(이하 블랙야크)의 강태선 회장이 지난 15일,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과 투명 페트병 고품질 재활용 및 지속 가능한 소비 체계 구축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블랙야크는 환경재단과 고품질 투명 페트병의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의식 제고에 앞장선다.특히, 국내에서 사용된 페트병이 블랙야크의 친환경 제품으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분리 배출 참여가 중요한 만큼 협업 캠페인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비와이엔블랙야크의 강태선 회장이 지난 15일,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과 투명 페트병 고품질 재활용 및 지속 가능한 소비 체계 구축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강태선 회장(오른쪽)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왼쪽)과 업무 협약식 체결. 블랙야크 제공 강태선 회장은 “환경과 생명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는 환경재단과 협업을 통해 페트병 재활용을 시작부터 결과까지 전 과정에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제고할 수 있는 캠페인을 기획하겠다”며 “블랙야크의 친환경 모델이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2021년 3월 18일 세계일보]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슈즈 멀티 스토어 ABC마트의 레이디스 슈즈 브랜드 누오보(NUOVO)가 봄시즌을 맞아 다양한 패션 코디가 가능한 데일리 슈즈 시리즈 ‘2021SS 베이직 컬렉션(사진)’을 선보였다.이번 컬렉션은 올봄 패션계를 이끄는 ‘원마일웨어’ 트렌드를 반영,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캐주얼룩부터 오피스룩까지 모든 데일리 의상에 매치할 수 있는 슈즈로 구성돼 있다.상큼한 컬러감으로 포인트를 더해주는 플랫 슈즈(시트론), 클래식 아이템 로퍼(무아르), 슬리퍼 형태의 블로퍼(마티티) 등이다.ABC마트 관계자는 “최근 원마일웨어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어떤 의상에도 매치가 가능한 베이직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며 “누오보 컬렉션은 높은 퀄리티는 물론 세련된 디자인으로 올 봄 산뜻하고 스타일리시한 데일리룩을 연출하고자 하는 20대 여성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1년 3월 18일 이데일리]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프리미엄 컨템포러리 슈즈브랜드 소다(SODA)가 올해로 45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한정판 슈즈 3종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소다)소다는 1976년 ‘밀라노 제화’로 시작해 4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사랑받고 있는 국내 최고의 슈즈 브랜드다.오랜 시간 쌓아온 차별화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제품력에 현대적인 감성의 디자인을 더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이번 기념 슈즈는 소다의 주 고객층 중 하나인 40, 50대 고객이 ‘자녀와 함께 신으면 좋은 신발’을 콘셉트로 했다.90년대에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시그니처 아이템을 복각해 선뵌다.과거 인기디자인에 소다만의 컨템포러리한 감성을 담아 최근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했다.이는 여전히 식지 않는 ‘뉴트로(New+Retro)’ 열풍과도 맞닿아 있다.뉴트로는 오래된 것을 소환해 현대적 가치를 입힌다는 개념으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45주년 기념 슈즈는 소다 제품에 향수를 느끼는 중장년층의 추억을 되살리고, 뉴트로 감성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에게 신선한 복고 스타일 매력을 선사해 모두를 만족시키는 제품이다.다양한 스타일링에 쉽게 매치할 수 있는 베이직한 라운드 코 모양 디자인이 특징이다.특별히 과거 소다의 로고를 적용해 한정판의 의미를 더했다.또 고급 소가죽을 사용해 발을 부드럽게 감싸주어 편하고 유연한 착화감을 자랑한다.이번 기념 슈즈 중 여화 ‘페이턴트 페니로퍼’는 다양한 착장에 웨어러블한 연출이 가능하다.별도의 장식 없이 발등에 있는 동전 구멍 모양 디자인이 포인트가 되는 페니로퍼는 깔끔하고 심플해 다양한 스타일링에 매치할 수 있고, 한결 가벼운 느낌을 주어 봄?여름 시즌 데일리 아이템으로 제격이다.소다는 커플화인 여성용 ‘레이스업 옥스포드화(ACS102)’와 남성용 ‘플레인 더비슈즈(ASM103)’ 또한 45주년 기념 슈즈로 선보인다.여화는 레트로 무드가 더해진 기본 옥스포드화 디자인으로, 미니멀한 디자인에 반짝거리는 페이턴트 소재로 포인트를 더했다.남화는 날렵한 실루엣을 살려 남성스러움을 더했다.끈을 묶는 부분이 양쪽으로 활짝 열리는 더비 슈즈 디자인으로 활동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주어 캐주얼룩부터 비즈니스룩까지 다양하게 매치 가능하다.소다 관계자는 “45주년을 맞아, 소다의 역사가 담겨 있는 제품을 최근 트렌드에 맞게 새롭게 재해석한 특별 한정판 제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엄마가 딸에게, 아빠가 아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브랜드로 더 오랜 시간 고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1년 3월 24일 이데일리]
신발'人'
내 이름을 걸고 사업 합니다! YS International 최영숙 대표 83년 신발업에 입문해 지금까지 3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신발산업 현장에서 부터 브랜드 CEO로서 체득한 신발 비즈니스의 성공조건을 YS International 최영숙 대표로 부터 전해 듣는다. ㅇ 회사소개- 회사명 : YS International - 주소 : 부산광역시 사상구 가야대로230번길- 2020 5월 워킹화 브랜드 '클래시 로드(Classy Road)' 전개- 2001~2020 중국 진강 AF International 대표이사로 국내외 다수 브랜드의 개발 및 생산총괄- 83년 리치통상 입사 후 김해 태광실업 등 국내 유명 신발기업에서 생산, 개발, 영업, CEO로 업력구축 ㅇ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요즘 근황이 어떠십니까?- 네, 작년에 한국에 들어와서 1년간 운동하면서 건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퇴근 시간 짬을 내어 2시간 정도 이기대를 왕복하면서 체력을 다지고 있습니다. ㅇ 대표님, 회사명 YS International 은 성함인가요?- 제 이름 이니셜을 따서 YS International 로 지었습니다.이름을 걸만큼 자기사업에 대한 프라이드와 신뢰를 담았습니다. 지금까지 사업하면서 정말 깨끗하게 비즈니스를 했습니다. 바이어, 협력사에 신뢰를 쌓고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성실 납세자로 얼마 전에는 국세청에서 상도 받았습니다. ㅇ 이전에는 아웃도어를 주력 모델로 하셨지요?- '버펄로' 브랜드의 파트너사로 함께 성장하면서 아웃도어 제품을 많이 했습니다. 최근에는 다이얼 모양의 신끈조임장치를 기존의 코팅된 금속 와이어에서 나일론 스트링 레이스로 변경하면서 하산 할 때 발생하는 신끈 풀림을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표면의 마찰력이 더 높은 나일론 소재가 주효했습니다. OEM 파트너사지만 브랜드를 함께 키워냈습니다. 제품 개발, 생산뿐만 아니라 마케팅에도 아이디어를 많이 냈으며 특히 홈쇼핑에 1+1 마케팅을 먼저 도입했다고 자부합니다. 아무래도 제품 원가구조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연20만족으로 시작해서 연100만족 까지 성장시켰습니다. ㅇ 신발사업을 오랫동안 해 오시면서 대표님께 의미 있는 신발은 무엇입니까?- 나에게 제일 의미 있는 신발은 군화입니다. 스페인군화!2004년 신발진흥센터에서 지원했던 ‘독일 GDS 전시회 한국신발공동관’에 참가해서 스페인 특수화 회사로 부터 군화를 수주했습니다. 사업적인 성과도 있었지만 바이어가 요구하는 제품의 물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 생산력을 많이 높였고 해외 바이어와 비즈니스를 위해 필요한 테스트 자료, 규격요청서, 수출서류 등의 까다로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거치면서 회사가 많이 성장했습니다. 여담으로 모르고 했지 알았으면 안 했을 겁니다. 서류작업이 엄청났습니다. 그 과정에 고어텍스 제품도 생산하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특수직 종사자를 위한 전문화, 안전화, 간호화, 헌팅화, 웰트화도 많이 했습니다. 역시 우리가 만드는 기술이 좋으니까 다 되더군요.ㅇ 지금은 워킹화를 하고 계시는데 어떤 제품인가요?- 브랜드 이름은 'Classy Road'입니다. ‘인생의 꽃길을 걷는다.’는 기분을 신발에 담았습니다. 이름대로 품격 있고 세련된 기능성 워킹화입니다. 중국 진강에서 20여 년간 사업을 함께 고생했던 직원들에게 넘기고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이후 나의 사업 방향을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일이 신발이니까 한국에서 지속, 성장 가능한 신발사업 분야가 건강, 지압, 아치 서포트, 경량화 등의 컨셉으로 접근한 워킹화 시장입니다. 나이 들면 무게, 관절부담이 상당하고 지압해서 땀을 내주고 신진대사 촉진 및 체질을 개선하는 건강신발입니다. 레져활동 및 유산소 운동 후 리커버리 신발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ㅇ 브랜드 사업을 하시면 유통과 마케팅도 직접 하시나요?- 네, 주력제품이 기능성 워킹화이고 소비층이 중장년층입니다. 아무래도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연령대다보니 직접적인 마케팅효과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대부분 자녀들이 온라인샵에서 대신 구매를 해주는 형태입니다. 이 부분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은 목욕탕, 미용실을 통해서 판매를 하고 수익금을 배분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소비자의 이야기를 전해들어보면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입소문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독특하지만 유명 사찰에 기부를 해 승려들이 신는 신발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해인사, 범어사, 통도사, 송광사, 해인사, 봉황사 스님들이 우리제품을 착용하고 있고 사찰 기프트샵에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었는데 코로나 시국으로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ㅇ 대표님이 보시는 지금의 신발산업은 어떻습니까?- 한국 신발기업들이 대부분 중국에 OEM 주는 중계무역을 하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 차원에서 중국에 직접 지출한 기업도 많습니다. 그런데 중국도 가격 경쟁력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원부자재 가격이 매년 5%~10%씩 오르고, 인건비도 그만큼 오르고 있지요. 그리고 베트남, 인도네시아로 신발생산기지가 이동하고 있습니다. 신발업을 처음 시작할 때를 돌이켜보면 당시에도 선호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가치관도 변하고 과거에 비해 신발산업 환경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그리고 젊은 친구들이 할 수 있는 컴퓨터 툴링, 디자인, 외국어 실력이 매우 높고 또 한국 사람들이 객관적으로 봐도 부지런하고 기술이 좋습니다. 이런 강점을 깊이 있게 파고들면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신발에 재봉 안 들어가면 신발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무재봉 신발들이 너무 당연합니다. 끈 없는 신발들도 지금은 단가가 비싸지만 예쁘고 편한 신발들로 계속 진화 할 겁니다. ㅇ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으신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앞서도 말씀 드렸지만 유럽전시회에서 해외바이어를 만나 사업적 성과를 이뤘고 회사도 많이 성장 했습니다. 이점은 제가 신발센터에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중국기업의 제품 품질이나 디자인, 기술력이 많이 올라왔고 가격 경쟁력이 안 되는 상황이라 해외전시회에서도 바이어 수주 받기가 어렵습니다. 더구나 전시회 자체도 예전에 비해 규모가 많이 축소되고 사라지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신발센터에서도 다른 방향의 지원 사업들이 나와야 합니다. 개발, 생산, 디자인, 외국어, 마케팅 등 도움 받을 부분이 많습니다. 끝으로 최영숙 대표님의 클래시 로드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 노하우가 느껴지는 인터뷰였다. 제품을 직접 착화 후에 대표님의 철학과 신발에 대한 애정이 제품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제품의 미니멀리즘하고 모던한 외관과 함께 그 안에 깊숙이 자리한 클래시 로드의 기능성, 그리고 대표님의 제품에 대한 고뇌와 고집이 느껴졌다. 필자는 아치가 주저앉은 과내전 족형에 발볼이 상당히 좁아 발이 예민한 편인데 클래시 로드의 발바닥의 느낌이 상당히 좋았다. 특히 클래시 로드의 컴포트 지압아치관리 건강슈즈를 시작으로 전반적인 모든 인솔의 넓고 효과적인 족궁 면적과 슬리퍼의 전족부 굴곡 부위의 설계, 후족부 양쪽 사이드의 설계(중간은 비워두고 바깥 면을 넓히고 지면으로 떨어지는 미드솔의 설계)에 눈이 갔다. 최영숙 대표의 YS International, 클래시 로드의 번창을 기원한다. 클래시 로드(Classy Road): http://classyroads.com/ 인터뷰 & 글 : 이정문 (지오힐/프리랜서 에디터)
2001년 (주)FSC 설립 후 글로벌 브랜드와 오랜 기간 제품 소싱 사업을 전개해 온 정석권 대표님으로 부터 코로나 19 이후 사업방향 전환을 통해 브랜드 사업을 진행하게 된 배경을 전해 듣고 더불어 국내신발기업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ㅇ 회사연혁- 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203, 725호실- 2001년 FSC 설립, 극동 지역 신발 제조, 연간 120만족 수출인도네시아 수라바야 협력사 제조공장,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4개국 현지사무소 및 개발센터 운영- 주요 고객사 : Legero, Super Fit, Dr. Scholl, Kangaroos, Animal Uk Umi shoes 등 글로벌 브랜드- 2021년 현재 워킹화 브랜드 Springugu, Walkist 진행 중ㅇ 회사명 (주)FSC, Footwear Sourcing Company 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신발 무역, 소싱기업으로 대표성과 상징적 의미를 갖기 위해 직관적인 사명을 지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어필이 많이 되었습니다.ㅇ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요즘 코로나 19로 다들 힘드실 텐데 요즘 신발업계의 근황은 어떻습니까?- 나뿐만 아니라 신발업계 사람들 대다수가 무기력증에 빠진 것 같습니다.- 해외 출장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바이어 만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이어도 못 만나고 해외 생산 공장에도 가보지 못 하니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됩니다. 물리적 제한보다 심리적인 무기력증이 더 우려됩니다. 코로나의 어려움은 아마 내년 , 내후년까지 여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서히 좋아지겠지만 예전처럼 활력을 찾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 하려고 합니다.ㅇ 2가지 브랜드를 전개 중이신데 브랜드소개 부탁드립니다.- 워킹화 브랜드 'Springuru' 와 'Walkist' 2개 브랜드를 전개 중입니다. 모델을 좀 더 다양화하기 위해 개발 중이고 시작은 일본, 유럽, 미국 등 시장이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라이센스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Springuru 는 2013년 영국에서 태어난 브랜드입니다.'Harrison Spinks' 라는 침대용 스프링 전문기업과 신발사업가의 합작회사로 시작되었습니다. Guru 구루 뜻이 전문가, 선생님, 마스터, 매니아 이런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스프링의 기능성에 전문성을 가진 브랜드로 신발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스프링이 들어가다 보니 ‘Harrison Spinks’ 회사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회사는 영국의 침대매트 스프링 전문회사로 17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세계 1등 기업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침대스프링을 개발하다 보니 제품의 쿠션, 크기, 길이가 다양한 스프링이 이었는데 그 중에 새끼 손가락만한 ‘마이크로 스프링’을 부직포에 싸서 신발에 접목해서 제품이 탄생되었습니다. 착화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워킹순간 스프링의 쿠셔닝과 미세진동이 편안하게 구현되었고 획기적인 충격흡수가 가미된 제품입니다.- Walkist 는 미국 브랜드입니다. 제품을 직접 판매해본 경험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인들이 즐기는 워킹시장의 Niche Market(틈새시장) 가능성을 보고 접근했습니다. 보통은 미국인들은 조깅, 마라톤 등 퍼포먼스가 강한 스포츠 러닝화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고 인식되는데 산책이나 베이직 워킹화에 대한 틈새시장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Walkist 는 아이무브 자석, 신발의 환기장치(Ventilation)로 기능성을 구현하고 고흐, 모네, 클림튼 같은 명작 그림을 갑피에 구현하는 감성을 입힌 브랜드입니다.ㅇ 신발 비즈니스는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79년 화승 수출부에서 샐러리맨으로 시작했습니다. 입사 초기에 JC Penny 로부터 50만 4족을 수주 했었는데 현재 휠라의 윤윤수 회장님이 영업이사로 그리고 제가 담당자로 근무할 당시였습니다. 그때가 제가 실무를 담당했던 첫 오더였기에 기억에 남습니다. 그러던 중 미국 바이어의 제안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영국 Pentland Group 과 인연이 되어 태국에서 GM으로 18년간 일을 해왔습니다. 해외생활이 계속되던 중 고국에서 사업을 해보고자 2001년도 (주)FSC, Footwear Sourcing Company를 설립 후 Legero, Super Fit, Dr. Scholl, Kangaroos, Animal Uk Umi shoes 등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해왔습니다.ㅇ 기존 OEM 사업에서 브랜드 사업으로 전환하신 계기는 무엇입니까?- 몇 년 전 사업에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기존의 내가 가진 자원을 많이 잃었고 비즈니스 시스템도 과거와 많이 달라진 상황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예전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바이어, 개발, 생산, 자재 등의 정보력과 빨리 빨리 일해주고 납기 잘 맞추면 사업이 성장 했습니다. 그러다 대만, 중국계 회사가 따라오고 거기다 자금력까지 더 해지니 경쟁이 심하게 되고 예전의 방식으로는 동남아 기업과 가격경쟁력에서 의미 없는 싸움이라 생각 되었습니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자원 내에서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일까. 그리고 실현 가능성을 놓고 심사숙고를 한 결과 ‘브랜드 라이센싱’이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포화, 스니커즈, 컵솔 계열의 제품이 아닌 특수화, 기능화라면 한국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ㅇ 가격경쟁이 심한 신발산업이 매력적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Amount’ 수량입니다. MBT 유형의 기능성 제품이 유행할 때 몇 가지 아이디어로 Dr. Scholl 바이어에 개발샘플을 제안했고 시중에 제품이 나왔는데 폭발적인 호응이 있었습니다. 모델 하나로 1년간 40만족을 했고 상당한 사업적 성과가 있었습니다. 신발사업이 성장하려면 오더 수량이 많아야 합니다. 히트모델 하나가 가져오는 성과와 희열은 대단합니다. - 또 다른 예를 들자면 리복의 에어로빅화가 있습니다. 예전 가죽이 들어가는 신발은 Full Grain을 썼는데 두껍고 뻑뻑했습니다. 그런데 리복에서 미국 바이어에 에어로빅화 개발샘플을 보냈는데 부드럽고 가볍고 질긴 Garment Leather(의류용 가죽) 로 만들어서 빅히트 했습니다. 그때는 신발에 감히 생각지 못 했던 의류용 가죽을 시도하면서 엄청난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리복이 성장했습니다. 이와 같은 빅히트 모델이 나오려면 새로운 방식의 개발, 소재, 제조방법 등이 시도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믿습니다. ㅇ 향후 사업전개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하실 예정이십니까?- 브랜드 인수 당시에는 모델수가 부족해서 바이어들에게 보여줄 만한 제품이 많지 않았습니다. 바이어들이 보고 매력을 느낄만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7가지 모델을 추가진행 중입니다. 소득수준이나 소비시장 규모가 큰 일본, 유럽, 미국을 타겟으로 잡고 있습니다. 제품을 직접 세일즈하기 보다는 해당 지역에 브랜드 라이센스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동남아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는 시장이 작아서 라이센스 사업이 어렵고 대신 작은 나라를 총괄할 수 있는 유통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ㅇ (재)신발산업진흥센터는 국내신발산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당부의 말씀 없으신가요?- 예전에 한국신발관에서 진행한 특허관련 교육을 수강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원가, 트렌드, 무역, 개발, 생산 등 신발산업에 필요한 교육들이 많이 있던데 일부 과정은 지역, 인원 등의 제한이 있어 아쉬움이 있습니다. 청강 또는 온라인 수업이라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국가, 지자체에서 신발산업 지원 사업이 많은 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작년에도 온라인 영상 제작지원 서비스도 받았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 마케팅 자료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적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 아마존, 라쿠텐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 입점지원, 성능평가인증 서비스도 훌륭한 지원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준비가 되는대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동행 취재한 필자는 Springuru의 제품을 시착해 봤는데 쿠셔닝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국내에 판매 중이라면 구매하고 싶을 정도. 특히 전족부의 쿠셔닝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후족부도 물론 뛰어나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 전족부도 많이 살피는 편이어서 그런지 더 기억에 남는다. 뿌리가 영국인 브랜드, 제품답게 영국 엔지니어링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모델이며 정석권 대표님도 그것을 강조하셨다. 특히 미드솔에 내장된 스프링의 완성도가 높다. 그 외에 미니멀리즘하고 모던한 외관과 함께 군데군데 디테일에 신경 쓴 모습이 역력하다. (주)FSC, Footwear Sourcing Company의 사업 번창을 기원한다. 인터뷰 & 글 : 이정문 (지오힐/프리랜서 에디터)1. SPRINGURU - The Pocket Sprung Shoe 소개영상 2. WALKIST - Shoe for Walk, Walk for Life 소개영상
기술정보
신발의 탄생과 용도를 살펴보면 여러 가지 기원과 제조 공법, 기술력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시초는 인간의 생존 본능 중 하나인 위협으로부터 도망가기 위한 달리기, 추운 지방에서의 생존을 위한 방한, 발의 보호를 위한 동물 가죽을 이용해 발을 감싸 대충 바느질을 해 신은 것이 시초인 모카신(Moccasin)이 가장 유력하다. 그 후 고무에 고온, 고압을 가해 가류 작업을 거친 포화(Vulcanizing Shoes), 폴리우레탄 발포 체와 E. V. A 발포 체의 발명, 내구성이 좋은 컵 형태의 고무창에 신발 제조에 쓰이는 실 중 가장 질긴 아리안스 실(Arriance Stitching)을 접목 시킨 제화 공법인 러버 컵 솔(Rubber Cup Sole), 가장 널리 사용되며 캐미화로 불리는 콜드 세멘팅(Cold Cementing) 기법, 기존의 바깥으로 보였던 미드솔을 갑피 안으로 매립시켜 그 밑에 아웃솔을 접착한 더블 라스팅 기법을 시작으로 최근에 무 재봉(No Sew, Hot Melt, Fuse) 기법과 니팅 기법(Knitting process)을 지나 이제는 3D 프린터로 신발을 만들어 내는 요즘이다. 간략하게 설명하려해도 이렇게 많은 공법이 신발 제조에 존재한다. 이렇게 신발 제조 공법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여러 공정, 기법이 있는데 최근 새롭게 선보이는, 필자 눈에 띄었던 공법이 있어서 다뤄 보고자 한다. 비브람 랩테크(Vibram Wraptech) 공법이다. [사진출처: 브랜드블랙]브랜드블랙(Brandblack)에서 출시한 농구화인 레어 메탈 2(Rare Metal 2)란 제품에 적용된 공법이며 보통 포화 제조 공법에 주로 쓰이는 평자 다이컷 아웃솔과도 유사하며 아웃솔 접착 전에 상당히 넓은 면적을 보인다. 그리고 그 넓은 면적의 아웃솔과 갑피가 접착되는 부분의 높이가 상당히 높고 갑피의 많은 부분을 아웃솔이 감싸는 구조이다. 이 부분은 포화의 폭싱 테이프(Foxing Tape) 기법도 떠오르는 외관을 지녔다. 그리고 더블 라스팅의 반대 개념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평면의 아웃솔이 입체적인 갑피를 효과적으로 감싸기 위해서 이 비브람 랩테크 아웃솔의 바이트라인(Bite Line, 아웃솔이나 미드솔이 어퍼를 무는 부분, 실제 접착 부분의 마지노선)이 아주 잘게 재단되어 접착된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출처: 브랜드블랙]더블 라스팅 공법의 장점은 신발 구조상의 안정성과 함께 미드솔 성형비가 적게 들어가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신발을 생산할 때 신발의 여러 가지 부분에 제조 원가가 책정된다. 인건비를 시작으로 재료비, 세금, 마케팅비, 설비를 위한 투자비 등등 많은 부분을 선택, 투자해 신발이 생산된다. 특히 재료비와 설비에서 미드솔과 아웃솔을 생산할 때 수반되는 몰드 성형 비에 가장 많은 돈이 들어간다. 몰드 생산 공정의 난이도가 높고 안 그래도 비싼 몰드 성형 값에 신발 사이즈 별로 최소 세 개 이상의 그레이딩을 거쳐 몰드가 생산되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브람의 랩 테크(Wrap Tech)는 평탄한 시트(Sheet)지 형태라 기존의 까다로운 몰드 성형 난이도는 낮고 원가 절감 효과도 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기존의 더블 라스팅 공법은 갑피가 미드솔을 감싸는 구조였다면 반대 개념인 이 랩 테크 기술력은 아웃솔이 갑피를 감싸는 형태를 띤다. 이 역시 안정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생각된다. 농구화는 일반적인 신발이나 운동화보다 더 견고해야하며 순간적인 방향전환과 앞뒤측면 가리지 않고 불규칙적으로 충격이 가해지고 높은 하중을 견뎌야한다. 그만큼 견고하고 내구성이 뛰어나야 하는데 견고하면서 경량 성을 띠는 갑피를 감싸는 이 랩 테크 기술력은 농구라는 구기 종목 특유의 측면 동작과 높은 하중에 잘 대응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참 경험해보고 싶은 기술력, 제품이다. 보편적인 신발의 갑피는 가죽이나 인조가죽이 주로 쓰인다. 그 외에 메쉬와 캔버스가 쓰이는데 이런 일반적인 갑피들 보다 고무의 내구성과 고정성이 더 뛰어난 것은 아마 다 공감하리라 생각된다. 더욱이 아웃솔의 연장선이 갑피를 감싸고 있어 견고함은 더 하리라. 그 밖에 매립된 미드솔은 브랜드블랙의 쿠셔닝 미드솔 발포체인 슈퍼 크리티컬 미드솔(Super Critical midsole)이 적용되었다. 지면과의 대응성과 다각도의 착지, 리바운드 동작에 용이하도록 둥근 형태를 띠는 미드솔의 디자인도 눈에 띈다.[사진출처: 브랜드블랙]갑피를 살펴보면 갑피도 농구화답게 견고한 것을 알 수 있다. 총 네 겹의 갑피가 무 재봉 기법으로 적용되었다. 신 끈과 끈 구멍의 영역도 두 영역에 걸쳐 적용되어져 안정성을 더했다. 그 외에 군용 등급의 립스탑, 핫 멜트 필름 퓨즈 갑피, 스웨이드가 갑피에 각각 적용되었다. 신 끈도 두꺼워 눈에 띈다. 발등 부분은 일반적인 끈 묶는 방법인데 발등과 발목의 연결부를 보면 갑피와 아웃솔의 접합부(바이트 라인) 상단의 루프형 구목이 존재해 발등과 발목 연결부의 압박을 주어 안정성을 더했다. 농구화답게 발목의 높이도 눈에 띄는데 신발의 발목 전면은 높지만 뒤꿈치 쪽인 후면은 상당히 낮게 발목이 깎여져 나가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웃솔 전문 브랜드답게 아웃솔의 패턴에도 눈이 간다. 직접 신어보지 않아 알 수 없지만 아웃솔 전문 브랜드가 만든 농구화용 아웃솔 패턴의 취지가 무엇일지 참 궁금하다.[사진출처: 브랜드블랙]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우선 갑피를 감싸는 잘게 잘려져 접착된 아웃솔 부분의 접착 내구성이 우려된다. 예를 들어 반스나 컨버스로 대변되는 전형적인 포화 신발의 취약점 중 하나인 가장 많은 굴곡성이 부여되는 전족부의 폭싱 테이프 부분의 접착 내구성은 아마 포화를 신어본 사람은 경험해봤으리라 생각된다. 그와 유사한 전족부의 접착 내구성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신발 아웃솔 접착 작업자의 숙련도가 높아야 균일한 접착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사진출처: 브랜드블랙]한편으로는 보편적인 공법으로 보이면서도 독특한 공법이란 아이러니한 생각이 든다. 기본에 충실하지만 발상의 전환과도 같은 아웃솔 접착 공법이 아닐까 생각되는 비브람의 랩테크 기술력을 다뤄 보았다. COPYRIGHTⓒ Shoenet.org & LEE JUNG MOON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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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에 있는 부산신발 브랜드 편집숍 ‘파도블’. 부산일보DB“앞으로는 ‘부산어묵’처럼 ‘부산신발’ 찾아주세요”부산시가 ‘부산신발’ 브랜드의 고급화에 나선다.메이드 인 차이나’는 따라올 수 없는 ‘메이드 인 부산’ 신발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여기에는 ‘made in Busan’ 정품인증 스티커도 부착해준다.부산시는 ‘2021년 부산브랜드 신발육성사업’을 함께 할 유망 브랜드 9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사업은 부산신발이 기존 글로벌 회사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를 제작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자체브랜드의 경쟁력을 키워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돕는 것이 목표다.기업 매출 규모와 성장 단계에 따라 사다리식 지원을 하게 되는데, 창업형(4개), 성장형(4개), 성숙형(1개) 등 9개 브랜드가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창업형에는 △뮬보이(주)의 ‘뮬보이’ △(주)조우상사의 ‘스파이더피쉬’ △위즈브라운의 ‘바라지’ △다누테크의 ‘토러스’가 선정됐다.각각 피로회복을 돕는 신발, 기능성 낚시 신발, 낙상방지 기능의 고령친화 신발, 발바닥 통증완화 신발 개발로 부산신발 고급화에 나선다.성장형에는 △(주)지패션코리아의 ‘콜카’ △(주)서브원의 ‘더블케이’ △브랜드비의 ‘라라고’ △마우의 ‘마우’가 선정됐다.또 (주)한진실업의 ‘위스핏’이 성숙형에 선정됐다.사업을 주관하는 (재)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는 “부산신발의 고부가가치 패러다임 전환을 목표로 트렌디하면서도 우수한 기능을 갖춘 최고급 로컬브랜드를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업에는 총 3억 7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이번에 선정된 9개 유망제품은 10월까지 최종 개발을 완료해 10월 말 부산국제신발전시회(패패부산)에서의 제품 전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장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올해는 특히 시가 한국조폐공사와 협력해 ‘made in Busan’ 정품인증 스티커를 도입했다.부산에서 디자인하고 완제품이 생산된 신발제품에는 이 정품 스티커가 부착된다.시는 앞으로도 신발 사업 지원을 위한 가점제를 개선해 다른 지역 신발기업의 역외 유입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신발산업은 부산의 자존심이자 자부심으로, 우리가 제일 잘하는 것은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면서 “작년부터 매출 규모별 성장사다리식 지원을 한 데 이어 올해 도입하는 ‘made in Busan’ 제품 인증을 통해 부산신발 브랜드 사업이 더욱 정교해진 만큼 시민들의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2021-03-22, 부산일보]
일자리를 창출하는 부산지역 신발기업에 최대 1200만원의 고용지원금이 지급된다.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는 신발기업 맞춤형 인재채용을 지원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에게 정규직 일자리를 제공하도록 하는 '신발산업 첨단융합허브 클러스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부산시,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 지역·산업여건을 고려한 대규모 일자리창출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2021 일자리 르네상스 부산' 일환이다.부산지역 신발기업의 혁신성장과 스케일업을 위해 고용을 전제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부산에는 처음 시작한 2019년 56명, 지난해 80명의 정규직 일자리가 만들어졌다.올해 사업에서는 △생체역학적 성능 평가 △맞춤 컨설팅 △마케팅 △시제품 개발 △환경개선 △정기세미나·동반성장박람회 개최 등 6개 분야 지원을 통해 60명의 정규직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2021-03-18, 파이낸셜뉴스]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는 신발기업의 맞춤형 인재채용 지원으로 안정감 있는 경영환경 구축과 신발업계로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에게는 정규직 일자리를 제공하는 ‘신발산업 첨단융합허브 클러스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이 사업은 부산시와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 지역·산업여건을 고려한 대규모 일자리창출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일자리 르네상스, 부산’의 하나로, 지역 내 신발기업의 혁신성장과 스케일 업(scale-up)을 위해 고용을 전제로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이 골자다. viewer부산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전경./사진제공=부산경제진흥원2019년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의 성과로 2019년도에는 56명, 2020년 80명의 정규직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올해 사업에서는 생체 역학적 성능평가, 맞춤 컨설팅, 마케팅, 시제품 개발, 환경개선, 정기세미나 및 동반성장 박람회 개최 등 6개 분야 지원을 통해 60명분의 정규직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 최종 선정된 신발기업은 최대 1,200만원까지 고용자금을 지원받게 된다.모집대상은 부산 소재 신발기업으로 사업공고일부터 9월 말까지 상시 신청(접수)가 가능하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부산경제진흥원 홈페이지 또는 신발산업진흥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 또는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방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성기관 신발산업진흥센터 소장은 “지역신발기업들이 코로나 19 등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자금적인 부담, 채용유지 측면에서 이 사업의 지원에 대한 고민을 하는 부분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안정된 인력 고용과 더불어 자금 및 부가적인 지원들이 연계되면서 효과가 더 많은 것으로 판단해 사업참여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2021-03-18,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