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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운동화 사고 58억 스포츠카드 수집…더 커진 부자들 씀씀이 |
2021.03.31조회197 |
3억 운동화 사고 58억 스포츠카드 수집…더 커진 부자들 씀씀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부자들이 여분의 현금으로 럭셔리 소장품을 사들이고 있다고 22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사치품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부자들은 아파트 경매보다 보석, 시계, 가구, 빈티지 자동차, 한정판 신발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경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치가 오른 대표적 사치품은 시계다. 지난해 2차 시장에서 3만달러(3390만원)에 판매됐던 롤렉스 데이데이트 모델은 현재 일부 중고 사이트에서 5만달러(565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또 다른 럭셔리 시계 브랜드 파텍필립의 노틸러스 5980 모델은 20만달러(2억2620만원) 미만 매물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NYT는 전했다.
시계 전문 사이트인 호딩키의 편집장 벤자민 클라이머는 여행에 돈을 쓰던 부자들이 코로나19로 여행이 불가능해지자 수집 가능한 모든 사치품의 가치가 치솟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계의 경우 스위스가 코로나19 사태로 시계 제조 공장 등이 셧다운(사업장 폐쇄) 등을 겪으며 공급이 급하게 줄어들었지만 수요가 많아 가격이 급등했다는 게 클라이머의 설명이다.
빈티지 고급 차량들의 가격도 치솟았다. 클라이머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여름 초기 상태를 유지한 1973년형 포르쉐 911 카레라 RS를 한 대리점에서 발견했는데, 팬데믹 이전 경매사이트에서 56만달러(6억3224만원)에 팔린 해당 차량이 120만달러(13억5420만원)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 차량은 그가 발견한 지 한 달도 안돼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희소 가치가 있는 운동화도 마찬가지다. 1985년 출시된 에어조던 한 켤레는 지난해 27만5000달러(약 3억원)에 팔렸다. 여기에 빈티지 스포츠 카드의 가격은 "앤디 워홀 작품 수준"이 됐다고 NYT는 표현했다. 실제로 올해 초 1952년 발행된 뉴욕 양키스의 미키 맨틀 카드는 520만달러에 팔렸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58억원을 넘는 금액이다.
이처럼 수집품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대체 투자 플랫폼도 인기를 끌고 있다. 관련 스마트폰 앱 '랠리'(Rally)의 공동 창업자인 롭 페트로조에 따르면 팬데믹 초기 10만명이었던 사용자는 최근 20만명으로 두 배 불어났다. 랠리가 관리하는 소장품 규모 역시 1200만달러에서 3000만달러로 늘었다.
NYT는 "물품을 많이 사들이는 부자들은 흔히 '수집가'로 불렸다. 이제 그들을 '투자자'로 봐야 한다"고 썼다.
[2021년 3월 23일 머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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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유저 |
등록일 |
2021.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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