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내 이름을 걸고 사업 합니다! YS International 최영숙 대표 |
2021.03.31조회809 |
[기업탐방] 내 이름을 걸고 사업 합니다! YS International 최영숙 대표
ㅇ 회사소개 - 회사명 : YS International - 주소 : 부산광역시 사상구 가야대로230번길 - 2020 5월 워킹화 브랜드 '클래시 로드(Classy Road)' 전개 - 2001~2020 중국 진강 AF International 대표이사로 국내외 다수 브랜드의 개발 및 생산총괄 - 83년 리치통상 입사 후 김해 태광실업 등 국내 유명 신발기업에서 생산, 개발, 영업, CEO로 업력구축
ㅇ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요즘 근황이 어떠십니까? - 네, 작년에 한국에 들어와서 1년간 운동하면서 건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퇴근 시간 짬을 내어 2시간 정도 이기대를 왕복하면서 체력을 다지고 있습니다. ㅇ 대표님, 회사명 YS International 은 성함인가요? - 제 이름 이니셜을 따서 YS International 로 지었습니다. 이름을 걸만큼 자기사업에 대한 프라이드와 신뢰를 담았습니다. 지금까지 사업하면서 정말 깨끗하게 비즈니스를 했습니다. 바이어, 협력사에 신뢰를 쌓고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성실 납세자로 얼마 전에는 국세청에서 상도 받았습니다. ㅇ 이전에는 아웃도어를 주력 모델로 하셨지요? - '버펄로' 브랜드의 파트너사로 함께 성장하면서 아웃도어 제품을 많이 했습니다. 최근에는 다이얼 모양의 신끈조임장치를 기존의 코팅된 금속 와이어에서 나일론 스트링 레이스로 변경하면서 하산 할 때 발생하는 신끈 풀림을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표면의 마찰력이 더 높은 나일론 소재가 주효했습니다. OEM 파트너사지만 브랜드를 함께 키워냈습니다. 제품 개발, 생산뿐만 아니라 마케팅에도 아이디어를 많이 냈으며 특히 홈쇼핑에 1+1 마케팅을 먼저 도입했다고 자부합니다. 아무래도 제품 원가구조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연20만족으로 시작해서 연100만족 까지 성장시켰습니다.
- 나에게 제일 의미 있는 신발은 군화입니다. 스페인군화! 2004년 신발진흥센터에서 지원했던 ‘독일 GDS 전시회 한국신발공동관’에 참가해서 스페인 특수화 회사로 부터 군화를 수주했습니다. 사업적인 성과도 있었지만 바이어가 요구하는 제품의 물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 생산력을 많이 높였고 해외 바이어와 비즈니스를 위해 필요한 테스트 자료, 규격요청서, 수출서류 등의 까다로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거치면서 회사가 많이 성장했습니다. 여담으로 모르고 했지 알았으면 안 했을 겁니다. 서류작업이 엄청났습니다. 그 과정에 고어텍스 제품도 생산하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특수직 종사자를 위한 전문화, 안전화, 간호화, 헌팅화, 웰트화도 많이 했습니다. 역시 우리가 만드는 기술이 좋으니까 다 되더군요. ㅇ 지금은 워킹화를 하고 계시는데 어떤 제품인가요? - 브랜드 이름은 'Classy Road'입니다. ‘인생의 꽃길을 걷는다.’는 기분을 신발에 담았습니다. 이름대로 품격 있고 세련된 기능성 워킹화입니다. 중국 진강에서 20여 년간 사업을 함께 고생했던 직원들에게 넘기고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이후 나의 사업 방향을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일이 신발이니까 한국에서 지속, 성장 가능한 신발사업 분야가 건강, 지압, 아치 서포트, 경량화 등의 컨셉으로 접근한 워킹화 시장입니다. 나이 들면 무게, 관절부담이 상당하고 지압해서 땀을 내주고 신진대사 촉진 및 체질을 개선하는 건강신발입니다. 레져활동 및 유산소 운동 후 리커버리 신발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ㅇ 브랜드 사업을 하시면 유통과 마케팅도 직접 하시나요? - 네, 주력제품이 기능성 워킹화이고 소비층이 중장년층입니다. 아무래도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연령대다보니 직접적인 마케팅효과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대부분 자녀들이 온라인샵에서 대신 구매를 해주는 형태입니다. 이 부분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은 목욕탕, 미용실을 통해서 판매를 하고 수익금을 배분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소비자의 이야기를 전해들어보면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입소문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독특하지만 유명 사찰에 기부를 해 승려들이 신는 신발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해인사, 범어사, 통도사, 송광사, 해인사, 봉황사 스님들이 우리제품을 착용하고 있고 사찰 기프트샵에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었는데 코로나 시국으로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ㅇ 대표님이 보시는 지금의 신발산업은 어떻습니까? - 한국 신발기업들이 대부분 중국에 OEM 주는 중계무역을 하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 차원에서 중국에 직접 지출한 기업도 많습니다. 그런데 중국도 가격 경쟁력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원부자재 가격이 매년 5%~10%씩 오르고, 인건비도 그만큼 오르고 있지요. 그리고 베트남, 인도네시아로 신발생산기지가 이동하고 있습니다. 신발업을 처음 시작할 때를 돌이켜보면 당시에도 선호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가치관도 변하고 과거에 비해 신발산업 환경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그리고 젊은 친구들이 할 수 있는 컴퓨터 툴링, 디자인, 외국어 실력이 매우 높고 또 한국 사람들이 객관적으로 봐도 부지런하고 기술이 좋습니다. 이런 강점을 깊이 있게 파고들면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신발에 재봉 안 들어가면 신발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무재봉 신발들이 너무 당연합니다. 끈 없는 신발들도 지금은 단가가 비싸지만 예쁘고 편한 신발들로 계속 진화 할 겁니다. ㅇ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으신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앞서도 말씀 드렸지만 유럽전시회에서 해외바이어를 만나 사업적 성과를 이뤘고 회사도 많이 성장 했습니다. 이점은 제가 신발센터에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중국기업의 제품 품질이나 디자인, 기술력이 많이 올라왔고 가격 경쟁력이 안 되는 상황이라 해외전시회에서도 바이어 수주 받기가 어렵습니다. 더구나 전시회 자체도 예전에 비해 규모가 많이 축소되고 사라지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신발센터에서도 다른 방향의 지원 사업들이 나와야 합니다. 개발, 생산, 디자인, 외국어, 마케팅 등 도움 받을 부분이 많습니다.
클래시 로드(Classy Road): http://classyroads.com/ 인터뷰 & 글 : 이정문 (지오힐/프리랜서 에디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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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슈퍼유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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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