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앱스토어서 나이키·아디다스 삭제…불매운동 확산 |
2021.03.31조회183 |
중국 앱스토어서 나이키·아디다스 삭제…불매운동 확산중국 거대 통신사들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탄압 논란을 언급한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공식 앱을 자사 앱스토어에서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자체 앱스토어에서 나이키와 아디다스 공식 앱이 삭제됐다. H&M과 더불어 나이키와 아디다스도 신장 면화 불매를 선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정부의 ‘괘씸죄’가 적용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나이키나 아디다스로 검색을 하면 ‘서비스 조정으로 잠시 다운로드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만 나올 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H&M 등 일부 글로벌 의류기업이 신장에서 생산된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매운동이 시작됐다.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징둥닷컴·핀둬둬에서 H&M의 제품이 모두 사라졌고, 주요 지도 앱과 내비게이션 앱에서도 H&M 매장이 검색되지 않는다. 쉬구이샹 공산당 신장지역위원회 선전부 부부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오늘의 중국은 1840년의 중국이 아니다”라며 서구 열강에 무릎꿇은 아편전쟁을 언급한 뒤 “중국이 서방 국가들로부터 굴욕을 겪었던 시대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일보는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이 신장 면화에 대한 허위 사실을 발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반발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중국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1년 3월 29일 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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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슈퍼유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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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3.31 |